수필
2014.03.17 21:23

함께: 친구의 결혼식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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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예배


이번에 한국을 방문한 중요한 이유중에 하나가 친한 동료 진성/신애의 결혼식이었다. 결혼식 순서지에 "결혼예배"라고 적혀 있었는데 이 결혼식은 정말 하나님께 드리는 정성된 예배였다. 특히, 주례를 보신 홍정길 목사님께서 주례 마지막에 이런 말씀을 하신 것이 기억에 남는다. 


"오랜 세월 살아보니 정말 마지막에 남는것은 사랑밖에 없음을 느낍니다. 서로 사랑하세요."


주례 순서 후에 나는 축가를 불렀다. 신랑 신부의 눈을 쳐다 보면서 찬양했다.


내가 천사의 말 한다해도 내맘에 사랑 없으면

내가 참 지식과 믿음 있어도 아무 소용 없으니

산을 옮길 믿음이 있어도 나 있는 모든 것 줄지라도

나 자신 다 주어도 아무 소용없네

사랑은 영원하네


사랑의 공동체


그들을 알고 지낸지가 불과 몇년 되지 않지만 그들의 결혼이 마치 내 가족의 결혼처럼 기쁘게 다가왔다. 진심으로 축하할 사람이 있다는 것이 참 행복한 것이다. 가족이 있다는 것이 늘 힘이 되는것처럼 이렇게 가족같이 여겨지는 친구가 있다는 사실만으로 이 세상을 힘차게 살아갈 힘이 생기는 것이다.


결혼식 다음날, 진성이 아버님께서 시무하시는 교회에서 예배를 드렸다. 예배 중에 목사님께서는 진성/신애와 더불어 나를 위해서도 기도하며 축복해 주셨다. 교회 성도님들이 새신랑신부와 더불어 나도 환대해 주셨고, 진성이 부모님께서는 나를 정말 큰아들처럼 따뜻하게 대해 주셨다. 두 사람을 축하하러 갔다가 도리어 내가 너무 따뜻한 사랑을 받아서 어찌할바를 모를 지경이었다.


하나님은 우리를 개인이 아니라 공동체로 지으셨다. 점점 개인주의가 만연해 가는 이 사회에서 우리가 더욱 힘써서 지켜야 할 정신이 바로 "공동체성"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개인이 쌓은 명예, 지식, 재물.. 이 모든 것은 다 사라질 것이다. 하지만 영원히 남는 것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사랑이다. "함께" 사랑을 나눈 흔적들은 우리들의 마음 속에, 그리고 하늘의 집에 영원히 남아 있을 것이다.

Who's John

profile

그는 "글쓰는 크리스천 공학자"이다. 지난 십수년간 광학측정 분야에서 공학자의 길을 걷고 있고, 2004년부터 집필활동을 시작했다. "As Mission"이라는 문구를 마음에 품고 선교적 삶을 힘써 왔다. 공학박사와 경영학석사를 공부했고, 인텔에서 디자인 엔지니어로 4년간 근무했다. 현재는 샌디에고 주립대학교에서 조교수로 근무하고 있고, The Center for Business as Mission에서 스탭으로 섬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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